문화체육부는 10일 경남 밀양의"천황사 석불좌상"을 보물 제1천2백13호
"파계사 영산회상도"를 부물 제1천2백14호로 각각 지정했다.

밀양 얼음골 천황사 경내에 봉안돼 있는 서불좌상은 독창적인 구상력과
정교하고 뛰어난 기법,세련되고 우아한 양식의 8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

특히 현존 유일의 사자좌를 갖춘 불상이라는 점에서 신라조각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계사 영산회상도는 연화좌에 앉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을 비롯한
여러 성중이 시립하고 있는 군집도형식으로 적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불의나 협시 보살등의 옷에 칠해진 찬란한 금빛이 화면을 더욱 화사
하게 하고 있다.

이 불화는 보통의 영산회상도와 달리 불의에 흔히 나타나는 복전문과
여래의 오른쪽 발목부분 장식(치견이라고 함)이 보이지 않아 주목을 끈다.

수미단아래 씌여 있는 화기에 의해 조선 숙종조인 1707년 왕실의 지시에
따라 제작된 것임을 알수 있다.

능숙한 붓놀림, 밝고 화사한 채색조화로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조성연대와 조성자를 파악할 수 있어 조선시대 불화연구에
도음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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