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오붓한 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때다.

서울 평창동 북한산 기슭에 자리잡은 "인마이메모리( In My Memory
)"는 로맨틱하고 품위있는 분위기의 정통 양식당. 깊은 산속 산장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이 음식점에는 각 나라의 풍속화와 골동품,인형이
벽마다 아기자기하게 장식돼있어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집의 장식품은 주인 박용태씨가 직접 외국에 나가 수집한것.박씨는
외국의 유명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요리법을 배워와 주방장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연구한다고.메뉴는 외국손님 접대용으로 바닷가재,전복,제주
산 옥돔등이 나오는 최고급코스(6만원)와 달팽이요리와 바닷가재
스테이크가 나오는 A코스(5만원) B코스(4만원) C코스(3만3,000원)등이
있다.

D코스(3만원)와 티본스테이크(2만5,000원),모시조개스파게티(1만원)는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요리.미국산 최우수등급 고기와 호주산 바닷가재등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사용하고 인공연육제 대신 레몬 와인 올리브오일등
천연과즙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어 음식맛을 유지한다.

정원의 나무에 안개등을 설치,환상적인 밤 분위기를 연출하며 눈이내린날은
설경이 장관. 주차시설이 넉넉하고 영업시간은 밤 10시30분까지.12,16,40명
이 들어갈수 있는 크고 작은 방이 준비돼있다.

391-3643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