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마이 송"은 세계적인 테너 조셉 로크의 실화를 내용으로 한
코미디영화다.

로크는 1950년 탈세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놓이기 전까지 감미로운
음색과 깔끔한 무대매너로 숱한 여성팬을 울렸던 전설적인 인물.

로크의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석하게 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감독
피터 첼섬(38)은 어렸을때 인상깊게 들은 로크의 사랑이야기를 영화화해
데뷔작으로 삼았다.

영화의 배경은 1970년대중반 아일랜드의 한 시골마을. 가짜 프랭크
시나트라를 쇼에 등장시키는등 엉터리연예인을 동원하는 방법으로
"하틀리즈"라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미키의 허풍으로 스토리는
전개된다.

속임수가 속속들이 발각되면서 미키는 건물주로부터 클럽을 비워
달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위기에 몰린 그는 궁여지책으로 국외로 잠적했다는 소문만 들릴뿐
생사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로크의 초청공연을 기획한다.

미키가 조셉 로크로 내세운 미스터X는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노래하고 관객들은 갈채를 보낸다.

그러나 미키의 애인인 낸시의 어머니 캐더린에 의해 이 역시 사기행각
이었음이 탄로난다.

로크가 국외로 탈출하던 당시 미인대회여왕으로 그와 사랑에 빠졌던
캐더린이 미스터X가 가짜 로크임을 밝히는 것이다.

돈과 사랑은 물론 신용마저 잃고 상심하는 미키. 그가 이 모든 것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짜 조셉 로크를 무대에 세우는 일.

우여곡절끝에 작은마을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는 로크를 찾아내지만
수배중인 그로 하여금 다시 노래를 부르게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처음 미키를 믿지 않던 로크도 그의 입에서 캐더린이란 이름이
나오자 마음을 고쳐먹는다.

하틀리즈의 낡은 스테이지에서 로크는 "내 노래를 들어라"를 열창하고
두 남자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는다.

미키역에는 "나의 왼발"에서 피터로 분했던 에드 리안 던바,조셉 로크
역에는 "수퍼맨1,2""대통령의 사람들"등에서 조연배우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 네드 비티가 캐스팅됐다. 캐더린역은 "엔터테이너"의 샐리
앤 필드가 열연했다.

(5일 코아아트홀 개봉)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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