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 전통의 만남"을 주제로 한 우리문화상품특별기획전이 25-30일
잠실 롯데화랑에서 열린다.

문화체육부가 우리문화상품의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전통소재상품을 비롯 <>첨단문화상품 <>비디오.음반 <>만화산업
<>패션 <>판화.민화및 응용상품 <>외국문화상품등 7개분야 약3백50여종의
상품이 발표된다.

전통소재상품부문에는 특히 93년말 부여능산리에서 발굴된 백제문화의
걸작품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응용한 각종 작품이 선보인다.

그래픽디자이너 정연종씨가 이 향로의 문양을 사용한 타일과 변기등
건축부품과 액세서리를 내놓는다.

패션부문에는 고구려고분벽화문양을 원용한 이신우씨의 작품과 서양화가
우제길씨의 그림을 도입한 이광희씨의 작품이 출품된다.

만화분야에는 만화영화의 원화및 "블루시걸"의 캐릭터상품이 전시되고,
첨단문화상품코너에는 "단군의 땅""낚시광"등 통신망을 이용해 여러
사용자와 동시에 네트워크게임을 즐길 수있는 각종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가 등장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문화산업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위한
종합문화예술안내 멀티미디어시스팀이 갖춰지며 이현세 김수정 배금택등
유명만화가들의 사인회도 개최된다.

첨단문화상품부문에는 타프시스템(낚시광) 서울시스템(국역조선왕조실록)
세광데이타테크(어린이교육용 CD-롬) 삼성전자(뜨거운 가을여행)등 15곳,
비디오.음반부문에는 해동물산(한국의 전통음악시리즈) 서울음반
(생활국악시리즈) 삼성나이세스(조수미 새야새야) SKC(한국영상 4계)등
7곳이 참가했다.

만화산업부문에는 동아출판사(교양만화) 웅진미디어(한국의 역사) 계몽사
(만화한국사) 용성시네콤(블루시걸 캐릭터상품) 선우엔터테인먼트
(아기공룡둘리 캐릭터상품)등 15곳,전통문화상품부문에는 현미개발과
금하칠보(용봉향로 문양이용 상품) 안그라픽스(한국전통문양집)등
13곳이 출품했다.

패션부문에는 이신우 이광희 금강제화등 4곳,판화.민화및 응용상품부문에
는 API(바보산수화) 현대화랑(백남준 김창렬 황규백판화)등 10곳이
참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