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과야망(드림박스) =세계 최고의 세일러중 한사람인 윌파커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긴박감 넘치는 "아메리칸컵"요트경기를 배경으로 러브스토리가 잔잔하게
전개된다.

호주팀에게 뼈아픈 일패를 당해 명성에 금이 간 윌 파커(매튜 모딘)는
광대한 네바다사막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놓고 재기를 위해 와신상담한다.

인디언전사의 이름을 딴 "제로니모"호를 이끌고 호주 뉴포트에서 열린
아메리칸컵에서 호주팀과 재격돌한 그는 숨막히는 접전끝에 정상을
탈환한다. "대부"의 프란시스 코플라 제작.

<> 블러드 포스(스타맥스) =조니 리는 라스베이가스의 암흑조직에 맞서
싸우는 강력계 형사.

임무수행 도중 그는 자신의 파트너가 고대 몽골의 신비로운 보검탈취
현장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료의 죽음이 검의 비밀과 관련이 있음을 깨달은 그는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영화 전편에 걸쳐 펼쳐지는 태권도액션이 볼만하다.

로버트 티프감독 스티븐 빈센트 레이그주연.

<> 취권3(우일) =성룡의 뒤를 이어 유덕화가 주연을 맡았다.

감독은 "취권2"의 유가량.유덕화의 상대역에는 "동방불패"의 이가흔이
캐스팅됐다.

전제왕권을 무너뜨리려는 혁명파들이 득세하는 때에 혁명세력의 일원인
양군(유덕화)은 공주 심옥(이가흔)을 납치해 원세개를 타도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