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문화명소 인사동일대에서 대규모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전통마을보존회(회장 유병국)주최 "제7회 관훈.인사동 전통마을축제"가
15-16일 서울종로구 관훈 인사 낙원 경운 견지 공평동 일원에서 열린다.

유서깊은 전통마을을 보존 계승한다는 취지로 이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들
이 함께 꾸미는 이 축제는 전통미술과 민속풍물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거리예술제.

올해에는 특히 서울정도6백주년과 한국방문의해를 기념, 전통과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15일 오전11시 장승제와 함께 개막될 이번축제의 프로그램은 40여가지.

농악놀이 민요공연 사물놀이 길놀이 민속공연 남사당공연 농악놀이 노래
자랑 각설이타령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전통차및 음료수시음회, 팔도떡잔치, 향토음식점등도 행사의 한마당을
차지, 옛것이 살아숨쉬는 인사동의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올 인사동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오후2시20분부터 2시간동안 펼쳐질
"정도6백년 기념 서울출생위인 재현행사".

서울시산하 시사편찬위원회의 고증을 받아 강세황 권율 김시습 이순신
정철 조광조 정선 권상하 유득공등 서울에서 출생한 역사적인물 60여명의
모습을 재현한다.

취타대를 포함, 3백50여명이 참가할 이 행사에는 60여명이 옛위인들의
모습으로 분장한채 말과 가마를 타고 행렬에 참가한다.

깃발에는 각 인물의 간단한 약력이 쓰여진다.

또 토기 목기 도자기 민속품등 2만-1백만원짜리 고미술품 5백여점을
모은 특별전시장을 마련, 골동가의 면모를 보인다.

이밖에 단국대도예과학생들이 물레질등을 직접 보여주는 도예실연, 가훈을
써주는 서예실연,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코너등도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통마을보존회의 유병국회장은 "올해에는 서울정도
6백주년을 기념, 서울출생위인을 재현해보는 행사를 마련하는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몄다"면서 "위대한 선인들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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