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시대가 열리면서 국내방송에도 대화형프로그램이 등장한다.

대화형프로그램은 멀티미디어시대의 주역. KBS와 SBS는 대화형프로그램의
첫작품으로 시청자가 안방에서 컴퓨터게임에 직접 참가하는 생방송프로그램
을 마련, 15일부터 방송한다.

신설되는 게임프로그램은 일방적인 메시지전달로 일관해온 기존의 방송
형태에서 벗어나 시청자와 상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화선을 통해 방송국에 설치된 컴퓨터게임기를 작동시키고
게임에 참가한 시청자의 얼굴이 화면에 동시방영되는등 첨단기법이 도입
된다는 점에서 방송가는 물론 멀티미디어관련 산업분야에서까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BS는 시청자가 컴퓨터게임에 직접참여할 수 있는 "생방송,달려라 코바"
를 15일 시험적으로 방송한뒤 24일부터 주5회(월~금요일) 매일 10분씩
내보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엽서로 미리 신청한 시청자가 가정에서 전화기버튼을
이용, 게임의 주인공인 코바를 조작해 카누및 오토바이 행글라이더등의
장애물게임을 진행하는 것.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일반인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게임을 벌이고
금요일은 연예인과 시청자가 함께 게임을 치른다.

연출은 성영준씨,MC는 94 미스코리아미출신인 김예분씨가 맡는다.

KBS도 가을철 프로개편과 함께 지난 8월 시험방송한 "생방송 게임천국"
을 15일부터 황금시간대인 매주토요일 오후5시부터 1시간동안 내보낸다.

사회는 어나운서 손범수씨와 개그우먼 박미선씨.컴퓨터게임의 주대상인
대학생및 청소년들이 안방에서 전화를 통해 직접 연예인들과 함께 게임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동화상전송방식을 이용,참가자의 얼굴이 TV에
소개돼 시청자에게 쌍방향TV의 면모를 보여준다.

6종류의 경로를 찾아내는 게임이나 장애물게임등이 선보이게 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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