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2 MBC SBSTV는 10월2일 개막되는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폐막
16일)을 하루 평균 6시간이상 중계한다.

이들 4개채널은 개막 첫주에는 오후2시부터(KBS1은 3시부터)5시반,자정
부터 새벽2시까지(KBS1.2는 새벽1시까지) 각각 중계한다.

이어 둘째주에는 오후방송시간대를 두시간 앞당겨 낮에는 정오부터(KBS1
은 전주와 동일),심야에는 모든 채널이 자정부터 새벽2시까지 방송한다.

또 한국관련 주요겅기나 메달획득상황등은 정기방송중이라도 생중계할
계획이다. KBS는 10월부터 1TV광고가 폐지됨에 따라 2TV중계시간을 1TV
보다 늘렸다.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때는 한중수교 분위기와 추석연휴가 겹치는
등의 이유로 낮에는 10시부터 5시반까지,심야는 밤12시부터 새벽1시까지
중계했다.

한편 KBS MBC SBS등 방송3사는 이번대회 중계를 위해 "합동방송단"을
구성하고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HAGOG)로부터 위성중계용
으로 제공받는 15개종목을 가급적 중복방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개.폐회식과 함께 레슬링 역도등 저녁시간대에 개최되는 결승전
중 국내에서 관심이 높은 종목의 경우는 각 방송사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
동시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들은 "합동방송단"을 통한 중계외에 별도취재진에 의한 자체보도
와 특집기획물등을 방송,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KBS1TV는 29일 밤10시부터 60분동안 특집프로 "94히로시마"(가제),MBC는
30일(밤11시5분)90분짜리 특집기획물 "히로시마 아시아드"를 내보낸다.

MBC는 이와함께 합동방송단에 속하지 않은 자체보도팀을 운용,스포츠뉴스
외에 "아시안게임 특보"(평일 밤10시50~55분)를 특별 편성했다.

SBS도 일본의 스포츠현황과 일본속의 한국인등 독자적인 취재기획물을
경기중간에 삽입,타방송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국내 관심종목과
금메달 예상종목은 수시로 긴급특집 편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