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연극제가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연극협회와 서울시 문예진흥원 공동주최로 10월1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서울연극제에서는 공식참가작 8편 초청공연작 1편 자유참가작 25편
등 34편이 공연되게 된다.

경연형식으로 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공식참가작은
신시의 "바라나시" 뿌리의 "그섬엔 신이 살지않는다" 맥토의 "번데기"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비닐하우스" 반도의 "영원한제국" 전망의
"이런노래" 서전의 "아, 이상"등이다.

이중 "바라나시" "번데기" "이런노래" "아,이상"은 희곡심사로
참가자격을 얻은 초연작.

"바라나시"는 한 여배우를 통해 문명과 허구가 존재하지 않는 삶의
현장에서 우리 인생을 반추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바라나시는 힌두교
7대성지중 한곳.

"번데기"는 유일한 창작뮤지컬. 인형극연출가와 시한부인생을 사는
무용수를 등장시켜 병약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이런 노래"는 남편은 간첩으로 몰려 죽고 아들은 노동운동을 하다
죽은여인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형식의 작품.

"아,이상"은 30년대 천재작가 이상과 그의 친구인 곱추화가 구본웅의
삶을 통해 이시대 청년의 자화상을 살펴보게 한다.

초청공연작은 전국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극단 선창의(전남대표)의
"붉은 노을속의 허수아비로 남아"로 30,31일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자유참가작은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로얄씨어터의 "연상의 여자"
민중의 "나비처럼 자유롭게"등 25편.

연극협회는 이번 연극제기간에도 정부가 지원하는 "서울티켓"2만장을
발행한다. 서울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은 공식참여작 자유참여작 관계없이
모두 할인요금(1편당 7,000원)으로 볼수있다. 문의 연극협회 사무국
(744-8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