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서평위원회 선정
출판 : 한국무역협회

개방화 국제화로 세계가 국경을 초월해 국가간에 상호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는 동시에 기업간 국가간의 시장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시대가 도래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국제상품시장은 첨단기술력을 갖춘 고기능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상품경쟁력은 곧 기술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첨단산업기술은 연관기반기술이 이미 확보되어 있더라도 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및 재원확보가 용이하지 않고 개발기간도 장기간 소요된다.

이에따라 미국 일본등 기술선진국도 어렵게 개발한 첨단기술을 국가차원
에서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대외이전을 억제하고 있다.

이른바 기술보호주의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국제적으로 개발된 기술의 공개 혹은 이전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산업도 이제는 필요기술을 기업자체에서 스스로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경우 기초기반기술이 취약한 산업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개발이 매우 어려운 여건이다.

특히 자금과 인력면에서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은 앞으로 정부의 지원이나
보호가 어려워짐에 따라 자체 기술력제고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날로 치열해지는 기술경쟁시대에 우리 제품의 경쟁력
을 지켜나가고, 또한 국제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기술라운드
(Technology Round)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기술개발방법및 정책대안이 기업 연구기관등에서
제시되었으나 대부분이 단편적이거나 지나치게 포괄적인 방향제시에 그쳐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나라 산업계의 기술개발 현황및 바람직한 방향을
종합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산업계 종사자에게는 기술개발
전문서적으로, 일반독자에게는 교양서적으로, 그리고 정부정책 담당자에게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산업의 기술개발 현주소와 애로요인을 진단하고 선진국의 기술개발
동향을 점검한후 이의 효율적인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문답식 전개방법을
택해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일별하면 우선 국내 기술력의 실태를 진단하고 선진국
의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기술개발 추진방법및 주요 분야별 기술개발방법을 제시해 생산공정,
품질관리, 환경오염방지, 산업디자인 개선방안등 직접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연관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환경관련 기술의 개발, 운용, 개발기술의 보호
관리, 해외기술도입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밖에 부록난에서는 기술개발을 위한 각종 금융 세제 행정지원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어 종합적인 기술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솔미디어 간)

고동환 < 동환산업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