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제가 16~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격년제로 개최하는 이 합창제는 인간본능의 예술인 노래를
통해 단결하며 흥을 돋구는 합창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잔치.

외국합창단 5개팀이 노래할 때마다 국내합창단 5개팀이 우정출연하는
특색있는 무대이다.

첫날인 16일에는 캐나다의 정상급합창단인 밴쿠버챔버콰이어가 무대를
꾸민다.

2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아카펠라(무반주)합창단으로 존 와시번이 지휘를
맡고 있다.

바흐의 "찬양하라 구주를" 드뷔시의 "3개의 샹송"등을 들려준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자매합창단으로 우정출연한다.

17일의 무대는 미국의 칸토라이합창단이 장식한다.

아이오와대학생 30명으로 짜여졌으며 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때 1천명의
올림픽합창단을 지휘한바 있는 월리엄 헤처가 이끌고 있다.

서울시립합창단 우정출연.

18일에는 호주의 시드니모텟콰이어가 출연, 고대 합창곡에서 현대 호주
작곡자의 작품까지 모두 선보인다.

서울모텟합창단이 자매합창단으로 함께 출연한다.

19일에는 남가주대교수인 월리엄 데닝이 이끄는 미국의 USC챔버싱어즈가
무대를 꾸민다.

개개인의 음악적기량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이 합창단은 롯시니 핑크햄
갈루스 거쉰의 곡을 발표한다.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찬조출연.

20일은 동양권에서 독자적으로 참가한 대만 타이페이필하모닉합창단의 날.

덕 두하이씨가 지휘하는 이 단체는 1백20명규모의 대만 최고합창단.

해외연주때는 40명내지 45명의 단원이 참가, 중국민요및 타이완토속민요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한국남성합창단 찬조출연.

마지막 22일에는 전참가팀이 함께 출연하는 세계합창의밤 공연이 3부로
나눠 치뤄진다.

1부에서는 외국팀이 자국의 전통무대의상을 입고 나와 민요와 민속음악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우정출연한 5개 국내합창단이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연주한다.

3부에서는 국내외 전합창단과 송광선 박성원등 독창자들이 나와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중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것으로 합창제를 마감한다.

관현악은 임헌정씨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가 맡는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