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이 소설의 중요줄기이자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내 대형서점의 소설부분 베스트셀러 목록의 절반을 추리소설이
휩쓸고 있는가 하면 이같은 인기에 발맞춰 추리소설시리즈를 기획하고
전문집필팀을 따로 구성하는 출판사까지 생겨나고 있다.

존 그리샴의 추리소설 "펠리칸 브리프"를 펴냈던 시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그마 북스"를 기획, 해외걸작 추리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추리작가 엘러리 퀸(프레드릭 다네이와 맨프레드 리 두사람의
필명)이 라이츠빌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쓴 연작추리물 4권을 내놓았는데
앞으로 총1백권을 낸다는 계획이다.

전문번역가에게 의뢰한 뒤 다시 자체검증을 하는등 번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소식.

선인세 20만달러에 계약, 화제가 된 알란 폴섬의 "모레"(서적포간)는
광고비만 3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추리소설시장의 잠재력을 전하고
있다.

최소 40만부이상이 팔려야 겨우 본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30만부가
나갔다고.

청소년 대상의 에세이집이나 시집을 주로 출간해온 고려문화사도 올해부터
추리.공포소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쥬라기공원"의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죽은자 먹어치우기"에 이어
최근에는 성과 관련된 공포단편을 묶은 "호러 사일런스"를 펴냈다.

고려원의 경우 고려원추리문학시리즈를 만들어 지금까지 토마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등 20여권의 해외추리소설을 소개했다.

고려원미디어도 해외추리물시리즈인 고려원미스터리를 기획, 20여권을
출간했고, 고려원미디어교양선을 통해 국내추리작가작품을 발간하고 있다.

열림원은 의학스릴러물의 거장인 로빈 쿡 작품의 국내판권을 소유, 그의
작품을 전문으로 출판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마" "브레인" "바이탈 사인"등 6권을 소개했고 앞으로 6권을
더 낼 예정이다.

소설로는 처음 한국경제신문의 94년상반기 히트상품으로 꼽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작.해냄간) 역시 추리기법을 이용한 작품.

또 장기베스트셀러인 "영원한 제국"(이인화작.세계사간) 또한 추리소설의
영역에 속해 추리소설이 더이상 변두리문학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근래 화제가 되고 있는 추리소설을 소개한다.


<>"바이러스" (로빈 쿡작.열림원간)=여의사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불치의
급성 전염병을 조사하면서 괴바이러스의 정체뒤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와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는 메디칼 스토리.

<>"돌연변이" (로빈 쿡작.열림원간)=대리임신과 유전공학을 통해 경이적인
천재아들이 탄생되나 이들은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악마적 천재의 은밀한 계획들이 조금씩 밝혀진다.

<>"호러 사일런스" (미첼 슬렁엮음.고려문화사간)=우연히 여자 해골을 사서
조립한후 살아있는 모든 여성을 뚱뚱한 살덩이로 보며 해골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등 에로 공포물 17편이 실려있다.

<>"모레" (알란 폴섬작.서적포간)=미국인 정형외과 의사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을 추적하면서 그뒤에 숨겨진 신나치조직을 발견한다는
이야기.

<>"아마야 아키르" (로버트 러들럼작.고려원간)=중동지역 연합국의 지지를
받아 미국 대통령을 암살을 꾀하는 아마야 아키르와 미 해군 정보부 퇴역
소령간의 추격전이 줄거리.

<>"병속의 미녀" (정태원엮음.이성간)=폐쇄된 수영장 물속에 사는
수수꼐끼의 여자들과 시체를 묻은 밭에서 수확한 호박에 얽힌 이야기등
영국과 일본 추리작가의 에로틱 미스터리 9편을 모았다.

<>"코마" (로빈 쿡작.열림원간)=고의로 마취환자를 깨어나지 않도록
"코마"상태에 빠지게 해서 그들의 신장이나 간등 인체기관을 비싼가격으로
암거래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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