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화랑미술제가 8월18일-28일 서울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가 주최하는 올해의 미술제는 참가
화랑과 참가작가수에서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참가화랑이 지난해 65개에서 69개로 늘었고 97명이던 출품작가수도 1백
4명으로 증가해 출품작만 1천점(지난해8백여점)에 이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미술견본시장. 참가화랑이
각기 특성에 맞는 작가를 발굴, 소개하고 미술품거래를 활성화시켜 미술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올해 미술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표시제를 채택한 점. 또 미술애호가와
컬렉터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특별전"과 화랑협회초대회장을 역임한 고
김문호명동화랑대표의 추모코너를 마련하는 것도 이번 미술제에서 주목을
끄는 사항이다.

2층의 별도부스에 마련될 특별전은 작고작가나 원로작가등 우리현대미술
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명작가들의 40호미만 우수작품으로 꾸며진다.

김문호추모코너는 70년 명동화랑을 연 이후 10여년동안 현대미술소개와
작가 뒷바라지에 힘쓴 김문호씨의 업적을 기리기 기획됐다. 당시 명동
화랑의 전시팸플릿등 관련자료를 한데 모아 보여줄 예정.

"한집 한그림 걸기소품전"코너에는 1백만-2백만원대의 작품 1백여점을
전시한다. 서울정도6백주년및 한국방문의해를 기념,부대행사를 풍성하게
곁들이는 것도 올해 미술제의 특징.

개막일인 18일(오후4시)에는 테너 박인수,트럼피스트 유승남,실내악단
화음,발레블랑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 율동을 선사하고 20,
21,26,27일(오후4시)에는 "20세기추억속의 소리와 의상공연"을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권상릉회장(조선화랑대표)은 "미술제의 붐조성을 위해 부대행사에 비중을
두었으며 미술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가격표시제를
실시토록했다"면서 "이번행사가 장기간의 불황에 시달리는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기폭제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가화랑및 초대작가는 다음과 같다.

<>가나=유선태 <>가람=유제경 <>가산=김보연 <>우원=김아영 <>그린
=김효제 루뜨르, 조르쥬 두쏘 <>도올=김유준 정규석 강동철 <>상문당
=유병훈 <>서미=솔루잇 <>아미=고영일 이영길 <>포커스=곽성동

<>현대=홍정희 박상숙 <>국제=최재은 <>그로리치=김명희 <>나=이용운
정회남 <>나비스=김봉태 <>남경=이숙자 <>대림=신범승 <>데미=박항률
<>동산방=김경인 <>동서=정영철 김영숙<>동숭=이석주 <>묵=이두식

<>미=김주호 <>미호=임형준 <>박여숙=남기호 <>백송=왕밍밍 유당주
<>삼경=권영호 <>샘=김봉태) <>샘터=이광택 이주영 <>서림=윤장렬
<>선=최병훈 <>송원=이호철 <>예=김종학 <>예원=박승규 <>웅=박관욱

<>월드아트=이광숙 정석영 <>유나=사석원 <>63=조기주 <>이목=하상림
<>인=신경희 <>J&C=박유아 <>조선=박동인 최덕교 <>조형=임효 김광재
<>정송=최영희 <>진=추경, 존 챔벌레인,파우스티노 아이즈크르베

<>토아트=남윤동 박경주 <>표=이강소 김영진 <>학고재=신학철 <>한국
=윤형재 조병섭 <>한선=백윤기 <>현=김종수 <>월드=이강소 박서보
<>공간=최석운 <>금=윤석창<>동서=김영섭 박종갑 박현호 <>단공=강덕성
정비파 <>동원=곽동효 홍창룡 <>맥향=이강소 구자현

<>송아당=이수동<>중앙=김성호 이정웅 신동일 <>한성=조융일 손문익
<>쌍인=박광구 유수종 <>오원=김배히 박병희 <>아라리오=심화자 조의현
<>송하=백순공 정창훈 <>명=박영환 이영우 <>혜나켄트=추앙취 우시우스웡
타게시가와사마 <>아그배=안토니 타피에스 이민 황영성 <>박영덕=안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