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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선정을 놓고 신청법인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4일부터 적격
사업자선정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돼 심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화문정부종합청사 15층에서 공보처주관으로 18일까지 계속될 청문회는
신청법인의 지배주주와 대표자를 출석시켜 이들의 방송철학 재정능력
그리고 자본축적과정 등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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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처는 현장기초실사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는 청문회결과가 적격업체
판단의 결정적 근거가 된다는 판단아래 청문내용을 VTR로 녹화하고 있는데
7월말부터 착수하는 신청법인별 점수평가에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16일까지 부산의 3개, 대전의 6개, 대구의 5개신청법인에 대한 청문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인데 "참여업체의 공정거래여부 재무상태 탈세기록 실사주의
신원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답변을 듣다보면 신청법인간의
우열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것이 청문위원들의 한결같은 소감.

이에따라 공보처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해당지역의 1~2개업체가 적격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16일 대구지역청문회는 해당지역 참여업체간의 과열경쟁을 의식한탓인지
"지역화합확보방안"에 대한 질문이 다수 제기.

이에 대해 (주)대구방송의 실사주인 장수홍 청구회장은 "다소 소란하고
불편해도 자율및 공정경쟁의 테두리내에서 참여업체들은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며 "정부가 투명성보장아래 공정한 결론을 내리면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답변.

이밖에도 대구경북지역의 "TK정서"와 지역방송출현과의 상관관계, 시청자
주권의 개념등 난이도가 높은 질문이 나와 신문방송학관련 세미나장을
방불케했다.

15일오전부터 이날 자정까지 이어진 대전지역민방청문회는 삼정종합건설이
지배주주로 참여한 (주)대전방송을 시작으로 청문을 진행.

(주)대전방송은 KBS앵커출신의 박성범씨가 대표자격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북한방송청취허용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개방시대에 북한방송을
듣지 못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 "김일성사망
이후 국내방송보도는 좀 더 쿨(COOL)했어야 한다"는 등 방송전문가로서
견해를 덧붙이기도 했다.

지배주주인 이강년 삼정종합건설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참여동기, 방송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조화문제, 당적보유여부등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는데
인켈등 지역연고가 낮은 주주들의 참여이유에 대해 "인켈은 방송유관업체로
지역연고가 약하지만 연고는 있다"고 설명.

(주)우성사료가 지배주주로 참여한 대전방송(주)에 대한 청문에서는 우성
사료의 자본축적과정과 지배주주와 대주주들의 비업무용 부동산보유가
과다한 이유등이 추궁.

지배주주인 정인범씨는 자본축적과정을 묻자 "대전지방국세청에서 우성
사료에 대해 세무사찰을 했어도 세금한푼 추징당한적이 없다"며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

그는 또 "내나이 70인데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며 돈욕심이 없음을 수차례
역설했다.

청문위원들이 참여주주중 지배주주는 물론 대주주인 모건설업체가 8만
4천평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자 "부동산투기목적으로
땅을 산일은 없다"고 해명한뒤 "팔리지 않아 골치아프니 정부에서 비업무용
부동산이 매각되도록 해달라"고 읍소.

대아건설이 지배주주인 중부방송(주)은 지난14대총선당시 정치자금문제
등이 장시간 집요하게 추궁됐다.

이에 성완종대아건설회장은 "당시 검찰특수부에서 22명의 직원과 하도급
업체대표 12명을 소환조사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도지사나
정당에 결코 돈을 준적이 없다"고 떳떳함을 강조.

이경재차관은 유난히 중부방송에 대한 질문내용이 타신청법인에 비해
강도가 높았던 탓인지 청문회말미에 "중앙과 지방언론의 관심이 높아 다소
질문이 많았다"며 "좋은 해명의 기회가 됐을것"이라고 언급.

종근당이 지배주주인 (주)대전방송에 대해서는 의약업체인 종근당과 방송
사업간의 접목가능성, 지역연고성에 대한 질의가 제기.

이차관은 종근당이 양약제조회사임을 상기시킨뒤 "한약사와 약사간의
이해가 맞섰을때 공정보도를 하겠느냐"고 질문.

이에 이장한종근당회장은 "편파보도는 할수 없다"고 응수.

한편 이에앞서 14일 부산지역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열린 청문회에서는 한창
신극동제분 자유건설등 3개업체가 각각 지배주주로 참여한 신청법인들에
대해 질의답변이 전개.

이학신극동제분회장에 대해 청문위원들은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온뒤 서울에서 거주해온 개인경력을 지적하면서 부산지역과의 연고성문제
를 제기하는가 하면 현언노련의 대표이름을 묻는등 돌출성질문을 던지기도.

한창의 김종석회장은 한창이 부산지역삐삐사업자임을 내세우며 "통신과
영상사업은 공존 공생 공영의 관계"라고 자신들이 적격업체임을 주장.

자유건설의 정주영회장은 고령인탓에 답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는 회사의 재무상태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곤혹해 하는
모습.

지역이익과 국익중 어느쪽에 충실할 것이냐는 질문과 우수탈락업체에 대한
주주영입의사 방송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조화문제등이 공통질문사항이었는데
지역과 국가이익간의 갈등문제와 관련, 대부분의 지배주주들은 "국익과
지역이익을 조화하되 국익이 우선"이라고 답변.

또 우수탈락업체구제문제에 대해서는 "지역화합차원에서 최대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답변했고 공공성과 상업성의 조화문제는 민방이 상업방송임
에도 너나할것 없이 "공공성과 공익성보장이 최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서명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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