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50대교회에 속하는 대형교회를 23개나 갖고 있는 신흥기독교
강국.

이중 절반이 넘는 13개가 서울에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에 6개(강남구 5개
서초구 1개)가 집중돼 있다.

그런데 이들 서울강남지역에 집중돼 있는 중산층 대형교회는 중산층이라는
사회계치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독자적 유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산층 대형교회는 교회의 지위집단으로서의 기능과 교인들의
개인주의적 신앙생활이 강조되는 두드러진 특징을 지닌다는 것.

따라서 강렬한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성령운동형 대형교회와는
성향이나 유형에 있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인구및발전연구소 조교 서우석씨의 논문 "중산층
대형교회에 간한 사회학적 연구"(계간 "한국사회학" 94년 여름호)에서
드러났다.

서씨는 이 논문에서 "이 지역 교회가 교인들의 세속적 지위를 상징하는
장으로서 기능"하는 점이 대형화에 크게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서씨의 조사에 따르면 강남지역의 대형교회 신도들은 교회선택시 타지역
교인들에 비해 교인수준과 교회시설등을 훨씬 우선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지역 대형교회 신도중에는 7%만이 교인수준을 교회선택시의 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은데 반해 강남대형교회 신도중에는 17%가 이를 중시했다.

교회시설에 대해서도 비강남지역에서는 0.8%만이 중요하다고 답한데 비해
강남지역에서는 3.7%가 이를 우선 고려사항으로 들었다.

반면에 교회출석, 기도및 성서통독의 빈도, 종교적 체험등 종교성 지표
에서는 거의 모든 항목에 걸쳐 강남지역 교인들이 타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이에 대해 "강남지역 교인의 40%가량이 원거리에서 출석하는 것에
미뤄볼 때 계층적 동질성이 중산층대형교회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
한다고 볼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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