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띠오빼빼는 "무녀도"(김동리작 강영걸연출)를 제5회 정기공연작품
으로 2일부터 13일까지 에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린다. 이 작품은 일본
극단 신주쿠 양산박의 초청형식을 빌어 10월 4,5일 일본에서 공연될 예정.

우리민족의 토속신앙인 무속세계가 외래종교인 기독교의 충격앞에 무너져
가는 과정을 그린 김동리씨 원작을 차범석씨가 각색했다.

무당 모화역에는 만능배우 박정자씨가 열연하며 중량급배우 윤주상씨가
박수무당역을, 올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최승일씨가 아들
욱이역을 맡는 등 탄탄한 배역진들로 구성됐다.

또 신명나는 굿판을 재현하기 위해 사물놀이패를 동원, 연극과 국악의
만남을 꾀한 것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