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홍종(51)씨의 중편소설 2편을 묶은 "슬픈 시인의 바다"가 도서
출판 장락에서 나왔다. "슬픈 시인의 바다"는 가부장적 지배 이데올로기와
시인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한 여류시인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그리
고 있다. 수록된 또 다른 소설 "장 루불리에의 초상"은 벨기에에 입양된 고
아의 비극을 다뤘다. 유씨는 76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불의 회
상" "불새" "추억의 이름으로"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여성신문사는 여성신문에 연재됐던 이덕자(47)씨의 장편소설 "소리치
는 바다"를 펴냈다. 이 작품은 어렸을때는 다방마담이었던 어머니에게,결혼
후에는 고학생 출신의 남편에게 철저히 종속되어 자기정체성을 잃고 살아가
던 한여자가 자기의 내부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씨는 67년 동아
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종이광대""나팔수"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