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부터 시작될 종합유선방송(CATV)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지난해에 비해 높아지고 있으나 비용을 부담하고 보겠다는 적극적인
반응은 아직 부진한 형편이다.

이같은 사실은 조사전문회사인 리서치 앤 리서치(R&R 대표 노규형)가
지난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여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CATV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람은 65.2%로 지난해의
38.4%에 비해 무려 26.8%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가입의향에 대해 가입비 10만원 시청료 월1만원-1만5천원이라는사실을
제시하기 전에는 62.1%가 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비용을 제시한 후에는 응답자의 24.1%만 보겠다는 분명한 가입
의향을 보인 반면 7.9%는 타인의 경험을 들어보고 난 후 가입하겠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31.4%는 가입의향이 별로 없고
25.2%는 전혀없다고 답변하고 있다.

한편 비용제시후 가입하겠다는 응답자들은 CATV를 시청하려는 이유에
대해 채널을 다양하게 볼수 있어서(39.4%) 혹은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을
것 같아서(10.6%), 또는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9.7%)와 같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에대해 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의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51.2%)가 가장 많고 다음은 TV를 시청할 시간이 없거나 TV시청을
잘 안하므로 (26.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