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서소문동소재 중앙빌딩에 ''삼성생활문화센터''를
설립,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질향상위주의 "신경영"을 선포하면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삼성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위해 사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복합문화생활공간을 마련한 것.

제품의 고객만족은 사원들의 대기업만족이 우선되어야하며 사원만족은
가족만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발상 전환의 개념이다.

이센터는 이건물의 2층에서 5층까지 모두 1천2백평 규모로 마련되며
상담시설, 문화시설, 탁아시설, 교육시설을 비롯 체력증진을 위한
"웰니스 클리닉"까지 두루 갖추었다.

이 센터운영의 촛점은 사원부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양문화 프로그램
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주부대학.

주2회씩 3개월간 진행되는 이대학은 컴퓨터 외국어등 자기개발프로그램을
비롯 요리실습 음악 미술강좌등 문화강좌프로그램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무료로 운영되며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사원가족에게는 부업도
알선해 재취업의 기회도 제공한다. 주부대학 수강생들이 수강시간동안
자녀를 맡기는 탁아공간 "어린이나라"도 설치했다.

삼성은 전사원가족들이단기간내에 이대학에 참여할수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센터는 또 개인및 가정의 고민을 회사가 함꼐
분담한다는 측면에서 "상담실"을 다양하게 꾸려갈 계획이다.

상담시설에는 가정생활문제 대인관계문제등의 일반상담및 법률 세무등의
생활상담이 이루어지며 장례 이사 결혼등의 절차를 대행해주는 생활도움방
도 곁들여있다.

그리고 사원가족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웰니스클리닉"도 만들었다.

여기에는 예방의학 및 스포츠의학의 개념을 도입, 기초체력검사실
운동처방실 피트네스룸등의 시설을 갖추고 사원가족들의 건강을 보살핀다.

이센터에는 부대시설로 2만여권의 장서와 CD, LD등이 구비되어 있는
정보산책실과 최첨단설비로 영화, 음악감상의 휴식을 제공할 A/V홀까지
마련되어 있다.

고명호 삼성생활문화센터소장은 "회사가 사원들의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 사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 센터를 건립했다"면서
"앞으로 수원 창원 구미 부산지역에도 이러한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