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서평위원회 선정
저자 : 김원경 / 김황경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일반화되고 있지 않은 "한국적 경영 또는
인사"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 과거 30여년에 걸쳐 한국경제가 일본에 이어 지속적으로 발전한 원동력
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고용사상과 형태, 사회적 조직적 풍토등을
역사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본의 고용관행 또는 제도상 장점은 무엇이며 이러한
장점이 한국에도 존재하는가를 검증하고 있다.

저자의 5년간에 걸친 오랜 연구의 결실로서 발간된 이 책은 한일양국의
고용사상과 고용관행을 유형별 시대별로 분류, 체계화한 노작이라 할 수
있다.

세 분야로 나누어 서술된 이 책은 첫 분야에서 한국의 고용사, 둘째 분야는
일본의 고용사, 그리고 셋째 분야는 한일양국의 고용사상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먼저 한국고용사 분야는 한국고용형태의 구축과정을 노비 고공 고립제
공장 보부상 머슴 민간자본 형성기의 직공으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

또한 경영집단주의의 일반적 논리체계로서 성리학, 인본주의사상, 목민적
경영체계, 집단주의적 식리활동으로서 보, 향약등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고용사에서는 신분제도로서의 노예 고역 화고 봉공제도, 직인과
상인의 노동관계와 전통적 "가"의 논리, 촌락의 가족적 사회구조, 경영가족
주의와 그 전개과정을 근대까지 서술하고 있다.

끝으로 한일간 고용의 특징비교를 통해 같은 유교권 국가군으로서 시대적
지역적 차이는 있으나 "가"를 중심으로한 가족주의경영, 의 진 애 인 효등을
중심으로한 인본주의등이 일본은 물론 한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이 되었다고
기술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집단주의는
"종가"를 중심으로한 "효"와 평등주의에 의해 이뤄진가족주의를 통해
구성돼 왔으며 유교규범으로서의 "효"는 조상숭배사상 내지 문화로서
한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됐다.

이 토착사상인 "효"로부터 유래된 평등주의 인본주의는 점차적으로 신뢰나
친애, 집단몰입주의등이 한국적 경영문화를 이루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과 같은 전통적 유교문화권에 있는 일본은 신도사상과 더불어 도덕적
이상주의 집단충성주의 중용주의등이 일본적 경영문화를 이루는 핵심이
되었다.

그리하여 명치유신이후 오늘날까지 일본은 경영공동체의식과 경영사회질서
를 중심으로 하는 합의경영방식과 경영가족주의를 중심으로한 고용관계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일본 경영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본다.

또한 이 책에는 고용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여러 내용이 역사적 유형별로
일목요연하게 집약돼 있어 한국적 경영학이나 인사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
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직장의 실무 종사자들이 고용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해 일독을 권하고 싶다.

(형설출판사간)

추헌 < 중앙대 경영대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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