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펼쳐지는 수상 레이저쇼와 잠실야구장의 인파, 관악산을
찾는등산객, 탑골공원의 풍경, 고궁의 정취, 결혼식 모습."

이같은 서울의 하루 모습을 영상에 담은 "한도시 이야기"라는 극장용
다큐멘터리영화가 제작돼 서울 정도6백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되는
타임캡슐에 수장된다.

서울시는 20일 영화제작업체인 (주)신씨네(대표 신철)를 후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롭게 변화하는 서울의 하루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한
영화를 제작, 오는 11월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인 신씨네는 6월9일을 "서울 기록의 날"로 정해 이날 오전5시10분
부터 다음날 오전5시10분까지 24시간동안 쓰레기 돈 자동차 사람등을
소재로 교통 환경에서부터 풍물 관습등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하루를
모자이크형식으로 담을 예정이다.

이 영화제작에는 사진 비디오 미술 음악 문학등 관련 매체들과 35mm
카메라 9대와 16mm카메라 4대, ENG.비디오카메라, 항공촬영을 위한
헬리콥터등 다양한 장비가 총 출동된다.

또 사진작가 화가 음악가 시인 평론가 학생등 6백여명이 "한도시 이야기"
를 위한 작품을 쓰거나 제작팀으로 참여해 서울의 하루를 영상에 담게
된다.

이 영화는 4개월여의 편집과정을 거쳐 오는 11월께 일반 영화관과 예술의
전당등에서 90분짜리 영화로 상영되며 편집에서 삭제된 사진 그림등의
기록물은 영화개봉과 동시에 같은 장소에 전시된다.

한편 시는 이 영화를 정도 6백년인 11월29일 남산골에 매설되는 타임캡슐
에 수장해 서울정도 1천년이 되는 2394년 개봉할 예정이다.

<방 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