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율 <한국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 초대회장>

"국내 비디오게임소프트시장은 일본제품의 범람으로 자라나는 청소년
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우리손으로 우리에 맞는 게임프로그램
을 만들고 이를 보급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4일 앰버서더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들어간 한국영상오락물
제작자협회의 김정율초대회장(윈디얼대표) 협회를 통해 우리문화가 담긴
영상오락제작붐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디오게임제작은 게임용 플로피디스크(FD)와 게임용 CD, 게임용 롬팩,
게임용기판등을 제작하는 것.

"국내 전자영상오락물중 현재 국내개발품은 3%수준인데 비해 수입품은
약97%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년간시장규모는 약3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
이지요"김씨는 우리나라도 이분야의 역사가 16년이나 되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는 세계시장에서 알아준다고 얘기한다.

"비디오게임은 예술과 기술이 접목해야 멋진 작품이 나오는 분야입니다.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죠"김씨는 세계
게임기시장을 장악하고있는 미국과 일본은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으로
새로운 작품을 계속 만들어내고있는데 반해 우리는 외국제만을 수입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협회설립도 제작열기를 일으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회원상호간 친목도모의 장과 정보교환의 장이 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뜻있는 유수한 제작자들이 단결하여 제작업체끼리
기술개발을 한다면 우수한 영상오락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또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를 모아 전시하는 기회를 갖고 일본
비디오게임제작자협회와도 연계해 기술교류를 강화, 신기술개발에 이용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91년 비디오게임제작사업을 주로하는 윈디얼상사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있다. 92년에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에 게임소프트 1천3백만불을
수출, 천만불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협회 부회장에는 고병찬(코메드실업 대표) 김광렬(재경물산대표)
윤대주(유니코전자대표)씨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