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의 원리를 제대로 익혀야 창작도 깊이와 예술성을 더할수
있겠지요"

80년대에 개성있는 창작한국무용을 안무, 주목받은 한국무용가 이노연씨
(38.이화여대강사)가 6일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소극장에서 여섯번째
개인발표회를 갖는다. 그는 92년 이후 창작작업을 중단하고 전통춤발표회
를 계속해오고 있다.

"86년 ''어디서 왔을까''를 시작으로 두차례 창작무용발표회를 가졌지만
한계를 느꼈어요. 우리춤의 원리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씨는 62년 리틀엔젤스창단멤버로 입단, 무용을 시작한뒤 서울예고를
거쳐 이화여대무용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황해도 철물이 굿춤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창무회 창단
에 참여, 4,5대회장을 지냈다. "초신" "도르래" "소리사위" "열림굿"
"보는 달 보이는 달"등이 대표작. 88년서울올림픽폐회식때는 "떠나가는 배"
를 공동안무했다.

"이매방류 이노연의 홀춤"이란 제목이 붙은 이번 공연에서 이씨는
"살풀이춤" "승무"와 즉흥무 "허튼춤"을 춘다. 인간문화재 박동진명창이
특별출연, "춘향가"의 한대목을 들려준다.

전통춤에의 집착을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안무가가 되기 위한 바른 길로
생각하고 있다"고.

<권영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