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협정, 유럽공동체, 한국을 위시한 신흥공업국가들, 동유럽과
중국의 움직임은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를 창조하면서 존재의 위협과
도전 그리고 도약의 호기를 함께 몰고 왔다.

거친 세계화 물결-그 물결에 뛰어드는 전략을 다룬 이 책은 세계시장에
내놓을 상품의 선택과 방법의 모색을 상품생산의 기술적 측면 가격 마케팅
금융 현상등의 관점에서 분석 평가했다.

세계화에 앞장설 중역과 학자들, 그리고 이런 일을 관리해야 할 정부관리
를 위한 책이다. 세계시장의 진출대상과 방법, 진입형태, 그리고 마케팅
계획 상품 유통형태 가격 판촉전략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장에서 새로운 세계경제의 의미에 대해 개괄
했다. 표면적으로는 국제거래와 외국투자의 급격한 증가로,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자원의 이동으로 특징지워지는 이 대변혁의 요인은 무엇이며
그것이 3자관계, 즉 미국 유럽 일본에,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국들에, 동유럽과 중국에는 각각 어떤 형태로 작동되는가를
살폈다. 또한 그것이 제시하는 12가지 문제점들을 열거했다.

그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세계경제는 서방세계에 존재위협과 함께 성장과 이윤을 가능
케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기술변화의 가속률과 가속화된 세계화는
선진국의 전통적인 산업을 신흥공업국가들과 동유럽으로 이동시키는데
박차를 가한다.

셋째 3자관계는 동시에 종래의 자본과 농업집중산업에서 새로운 기술집중
산업으로 변화하는 대대적인 자원이동의 고통을 거친다. 넷째 이러한 이동
은 새로운 경쟁자와 시장을 창조하면서 경제여건과 판도를 재구성시킨다.

다섯째 기술혁신과 세계화라는 쌍둥이는 국제적인 기술력의 차이를 줄이
지만 일단은 선진국으로의 수요를 급증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상품의 생명
사이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섯째 3자관계는 세계무역의 80%를 차지하며 해외직접투자의 3분의2를
차지한다. 21세기 세계경제의 중심은 이 3자관계에 머무를 것이다.

일곱번째 유럽연합의 목적은 가입국가들간의 공동시장을 창조하고 상품
서비스 인구 자본이동에 모든 제한을 철폐하는 것으로 1992년이래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덟번째 이에 대응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
했으며 특히 멕시코내에서의 미국기업의 기회를 증대시키고 있다.

아홉번째 일본시장이 미국이나 유럽연합에 침투하기 보다는 힘들지만
침투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열번째 동유럽과 중국은 현재 경제체제 변화에 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그것은 서방기업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열한번째 아시아의 신흥공업국가들은 과거 3자관계의 영역침투에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것은 개발도상국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경제 체제하에서는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피할 곳이
없다. 모든 기업은 성장과 존재를 위해서 기획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등
이다.

이어 2장에서는 이러한 여건하에서 국제시장 침투전략의 설계-상품과
시장의 선택, 목적과 목표의 설정, 침투작전의 선택으로 수출전초기지
로서의 지사 또는 자회사 설립이나 단순한 투자등의 문제, 마케팅전략등을
다뤘다.

제3장부터는 좀더 심도있는 조사를 시도했다. 이는 상품과 시장의 선택
문제이다. 즉 대단위 환경문제(지리 기후 경제 사회 정치적 여건), 정부
규제(관세 상표 특허 세금 등), 경제관계(가격 디자인 스타일 특허 브랜드
포장 애프터서비스등)의 문제를 소개했다.

단순수출을 통한 해외진출(4장), 라이선싱이나 계약상의 협정을 통한
해외진출(5장), 투자를 통한 해외진출(6장), 해외진출 최적방식의 선택
(7장), 국제 마케팅기획의 설계(8장)등이 그것이다.

(94년 렉싱턴 북스간 3백24면 35달러)

조승훈<미웨스턴퍼블>리케이션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