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이 CD-ROM으로 나온다.

문화체육부는 서울시스팀과 민족문화추진회,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공동
으로 최근 국역을 끝마친 조선왕조실록전질을 CD-ROM 3장에 모두 담기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나섰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김도현 문화체육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이원순민족문화추진회장,
이웅근 서울시스템사장, 이웅호 문체부 어문출판국장,김명곤 교육부 대학
정책실 학사심의관을 위원으로 하는 "조선왕조실록 CD-ROM간행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했다.

국역본만을 수록하는 CD-ROM 간행사업은 3계년 계획으로 추진되며 일차로
올해말까지 태조부터 9대성종대까지의 사료가 담겨지며 96년까지 작업을
모두 마쳐 97년도에 일반에 보급된다. 그리고 국역본과 원문을 함께
수록한 CD-ROM간행사업은 5개년계획으로 추진되는데 99년에 전질보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록자료에 대한 교열및 감수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민족문화추진회가 맡고 자료의 입력과 CD-ROM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의
제작,보급은 서울시스템이 담당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태조에서 철종에 이르는 25대 4백72년간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사서. 한문원본으로 모두 1천8백93책에 글자수만 5천3백여만
자에 이르며 최근 완료된 국역본만 하더라도 모두 4백13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역사자료이다. 따라서 실제적인 활용은 부분적이고 제한적인데에
그치고 있으며 더구나 가격이 비싸고 소장공간등의 이유때문에 대학이나
공공도서관등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들은 소장.활용의 엄두조차 내기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조선왕조실록의 CD-ROM개발작업이 완성되면 CD-ROM 3장에 담을 수가
있어 소장활용이 쉽고 가격도 싸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활용할수있게 돼
전통문화를 널리 보급하는 문화상품으로 관심을 끌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체육부는 현재의 국역본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렵다는 각계의 지적이 있어왔음을 감안,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각종
용어를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용어사전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