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영국크리스티사가 12,13일 호텔신라 에메랄드룸에서
미술품전시회를 열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오는 4월27일과 5월10,11일에
미국 뉴욕에서 각각 열릴 한국미술품,인상주의와 근대미술작품의 경매에
앞서 프리뷰형식의 국내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는것.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뉴욕경매에 출품될 청자,백자 도자기 및 현대한국
미술품 1백여점과 폴고갱 피카소,마리스 드 블라미니크의 작품등 인상주의
와 근대미술작품들중 대표작을 모은 총39점.

이중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작품은 15세기 조선초기의 "청화백자
접시"(내정가30만-40만달러),12세기말-13세기초기의 "고려청자주전자"(10
-15만달러),15세기말- 16세기초기의"분청사기어문병"(8만-10만달러)등이다.

그러나 "청화백자접시"는 50만달러이상,"고려청자주전자""분청사기어문병"
은 20만달러이상에 낙찰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외에도
회화작품으로는 박수근작 "나무밑의 여자들"이 내정가 8만-10만달러로 잡혀
있고 김흥수 이응로 이대원씨등의 작품등도 나와있다.

서양화는 폴고갱의 "퐁 아뱅이 골짜기를 가로질러서"(1888년작),파블로
피카소의 "바이올린,병과컵"(1913년작),마르스 드 블라미니크의 "시외의
길"(1905년작)등이 전시되고있다.

이날 전시회에는 주한영국대사를 역임한 크리스티의 아시아담당이사
존모건씨를 비롯 세바스티언 이자드한국담당부사장등 크리스티관계자들이
대거 나와 작품감상차 들른 한국미술애호가들의 동정을 살폈다.

주덴마크대사를 지낸 크리스티의 임명진자문역은 "크리스티의 한국미술품
경매는 세계 각국에 산재해있는 한국미술품을 환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면이 많다"면서 "크리스티의 한국사무소설치문제는 이번 뉴욕
경매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것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