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소산 박대성씨(49)가 7~16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734-
4093)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통 한국화의 정신과 혁신적감각을 공유하고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씨가
4년만에 마련한 신작전.

출품작은 500호크기의 "일출봉"과 서울을 감싸고있는 "산성"등 풍경화와
인물화 50여점. 풍경화는 우리주변의 경관을 대상으로 한것과 작가가
여러차례 여행한 중국의 풍경과 풍물을 담은 것을 함께 내놓는다.

수묵위주의 고담한 격조를 지향하고있는것이 특징.

박씨는 경북 청도출신. 거의 독학으로 화풍을 일궈 제1,2회 중앙미술대전
에서 장려상과 대상을 수상했으며 88년 호암갤러리에서 대규모 초대전을
가졌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는 소산의 작품에 대해 "현실경관이면서
동시에 산수화가 지니고있는 품격을 잃지않고 있다"며 "그것이 당대의
산수화가 나아가야할 또하나의 방법론임을 일깨우고 있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할 것같다"고 얘기한다.

"언제나 열려있는 시각속에서 형식에 얽매이지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통상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 박씨의 말이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