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선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제 대사 한마디,동작 하나하나에
관객들의 귀와 눈이 집중된다고 생각하면 무척 뿌듯해요. 잘한다는 칭찬
보다 성실한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동숭아트센터 개관5주년 기념공연 "저별이 위험하다"(5월1일까지 동숭아트
센터소극장)에서 지구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아주 먼 별에서 온 소녀역으로
연극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모란씨(21)의 데뷔소감이다.

김씨는 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 김광림씨가 희곡을 쓰고 지난해 백상예술
대상 신인상을 받은 박광정씨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잡았다.

중경고 1년 재학 당시 급우의 권유로 청소년극"불타는 별들"을 보러 간
것이 그의 진로를 바꿔 놓았다.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고뇌를 보여
주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김씨는 "가슴이 저려오는 감동을 받았다"는 것.

이 때부터 "무대에의 꿈"을 키워간 그는 서울예전 연극과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수업을 쌓는 한편 틈틈이 한국무용을 익혀 연기자로서 몸의
유연성도 길렀다. 연출가 박광정씨는 "무엇보다 배우로서의 끼가 있고
집중력도 대단하다"며 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윤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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