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감독(47)이 꿈에 그리던 오스카를 거머줬다.

스필버그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과 촬영상 영화음악상 미술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등 7개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AIDS에 걸린 변호사역을 소화해낸 톰
행크스에게 돌아갔고 여우주연상은 뉴질랜드영화 "피아노"에서 벙어리
여인으로 열연한 홀리 헌터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도망자"의 토미 리 존스가,여우조연상은 "피아노"의 아역
배우 안나 파퀸이 받았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스페인 페르난도 트루에바감독의 "베예 에포케"가
수상했다.

흥행의 마술사라는 별명과 달리 그동안 오스카와는 거리가 멀었던
스필버그감독은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의 악몽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