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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의 모습을 담고 중국에서 100% 촬영되는 영화가 나온다. 우리영화*
* 75년 역사에서 백두산이 영상에 담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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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올로케이션도 최초로 기록된다. 신생영화사 IMC(대표 김재현)가 *
* 창립작품으로 내놓을 "이도백화"가 화제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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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C는 지난해말 공연윤리위원회에 제작신고를 마쳤고 최근 중국 장춘 *
* 영화제작소와 현지촬영 협조 계약을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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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변TV의 일급배우인 조선족 양미(23)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지난 *
* 2월8일 문화체육부로부터 외국인 영화출연 승인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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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C는 현재 중국당국에 백두산을 포함한 북한.중국국경선 일대 중국 *
* 지역 촬영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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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은 "이도백화"의 시나리오를 검토한 후 백두산을 한민족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문제삼아 촬영허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C는 일부 시나리오를 수정하면 촬영허가가 늦어도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4월말 현지에서 크랭크인해 8월초순까지 3개월여 촬영을 마치고 추석
극장가에 개봉할 예정.

영화와는 별도로 북한.중국국경선 인근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도백화"는 백두산인근 지역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분단의 비극을
재조명하는 영화다.

IMC는 이데올로기적 접근법을 버리고 휴머니즘차원에서의 민족동질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는다는 기획아래 지금까지 7,8회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계속해왔다.

시나리오작가 안진원씨가 각본작업을 하고 있는 이 영화의 주인공 고진하
박사역은 이대엽전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지질학의 태두 고진하박사는 지질연구차 중국을 통해 백두산에 간다.
그는 중국 땅에 묻혀있는 아버지의 시신을 이양하고 독립군 시절 사랑을
나눴던 중국여인 나리청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고박사는 나리청이 북한 땅에 살고 있고 둘 사이의 아들이 중국 땅에
살고있음을 알게 된다.

백두산정상에서 해후한 고박사부자는 북한땅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두만강
하구로 간다.

그들은 저편 언덕위에 나와있는 나리청을 바라보며 한없는 눈물을 흘린다.
한민족의 분단은 남북을 가르는 휴전선에 의한 분단으로 단순화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이도백화"는 담고 있다.

두만강 유역 북한.중국국경선을 중심으로 우리 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담아가면서 볼거리 많은 로드무비로 제작할 예정이다.

백두산 및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비롯, 연길 용정 금교 등 지역이 주촬영지.
특히 백두산에서 10여 떨어진 내두촌이 최초로 소개된다.

내두촌은 조선족만 90여호 모여사는 곳이다.

조명감독 출신인 강성룡씨가 극영화 데뷔작으로 "이도백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강감독은 20여년 조명감독으로 한국영화제작에 참여하면서 아시아권에서는
조명의 권위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물.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신비한 모습을 빛과 그림 위주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IMC는 지난해 하반기 설립된 영화사다.

이연걸주연의 "태극권"배급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외화를
수입, 영화계에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최근 개봉한 니콜 키드만주연의 "맬리스"를 비롯 외화 12편을 현재 수입해
놓고 있다.

삼성물산의 자회사 드림박스가 수입외화의 비디오판권을 독점적으로
사주는 등 비교적 탄탄한 자금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충무로에
알려져있다.

영화계 인사들은 "이도백화"의 중국촬영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대작을
기획하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중국진출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건비가 싼데다 엑스트라동원이 수월, 특히 전쟁 등 대작촬영에는
적격이라는 설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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