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의 음악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체코의 두 실내악단이 초봄
서울의 음악무대를 장식한다. 수크챔버오케스트라가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7시 KBS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드보르작 현악4중주단도 6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두차례 연강홀에서 음악애호가와 만난다.

수크챔버오케스트라는 안토닌 드보르작(1841~1904)의 아들 요셉 수크의
이름을 따라 74년 창단된 실내악단이다.
조부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드보르작의 증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셉 수크가 현재의 리더.

4명의 제1바이올린연주자를 비롯, 3명의 제2바이올린주자, 2명의
첼로주자, 1명의 더블베이스주자, 하프시코드주자로 구성된 수크챔버
오케스트라는 매년 프라하 잘츠부르크 빈 에비앙 등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 체코의 음악전통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는 실내악단
이다.

특히 중부유럽음악해석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일 제주문예
회관 2,3일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지방공연을 마쳤다.
4일 연주회에서는 만하임악파의 리히터가 작곡한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소교향곡 "신포니아 사장조"를 비롯, 스타미크 "교향악적 4중주"
하이든"더블 콘체르토 바장조" 드보르작 "세레나데 마장조"등을 연주한다.

5일에는 미슬리베체크 "디베르티멘토 바장조"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다장조" 모차르트"피아노 협주곡 제12번 가장조 K414"등과 요셉 수크의
명작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등의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바이올린의 이순익씨와 피아노의 신민자, 이명은씨 등이 협연한다.
지난달 24일 서울 상계동 미도파메트로홀공연을 시작으로 청주 대전
포항 진주 등지를 순회하며 성황리에 지방공연을 마친 드보르작 현악
4중주단은 4일 오후 광주시민회관에서 공연을 갖고 6일 서울공연을
갖는다.

이번으로 두번째 내한인 드로르작 현악4중주단은 51년 프라하음악
대학의 교수였던 바이올리니스트 라디슬라브 체르니교수의 지도하에
창단됐다.

이들은 창단이후 주로 드보르작의 작품을 연주해 그 명성을 굳혀가던
중 드보르작협회와 드보르작가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53년 그
명칭을 드로르작 현악4중주단으로 개칭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해왔다.
체코 뿐 아니라 유럽전역 및 전세계에서 레코딩 순회연주회로 바쁜
일정을 보내 창단이래 지금까지 3천5백회가 넘는 공연을 가졌다.

단원은 야로슬라브 폴팅(59.제1바이올린) 파벨 쿠델라섹(32.제2바이올린)
야로슬라브 루이스(66.비올라) 프란티섹 피싱거(63.첼로)등 모두
프라하국립음악대학 교수들이다.

드보르작현악4중주단은 6일 연강홀에서 두차례 연주회를 갖는다.
야나첵 "현악4중주"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숭어"(피아노협연 이윤정)
모차르트 "현악4중주 K387" 등과 드보르작의 "아메리카"를 연주한다.

"아메리카"는 드보르작이 1893년 미국 아이오아주 스필빌이란 마을
에서 작곡한 작품이다.
스필빌은 보헤미아에서 이주해온 체코인의 집단 거주지였다.
경쾌하고 환상적인 선율이 특징적인 23분짜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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