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화는 한마디로 열려있는 문화입니다. 마치 열려진 사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사회이 듯이 열려진 문화는 모든 문화을 수용하고
인정하며 그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시드니 페롤
프랑스문화원장은 프랑스문화정책은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기업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이루어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UR 시청각부문협상에서 프랑스가 미국의 문화수출을 막은 것도
미국의 문화가 질적으로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TV프로그램의
경우 미국의 것이 워낙 싸 그대로 두면 프랑스의 드라마나 영화산업이
존재할 수 없기때문에 EC차원에서 이를 보호한 것입니다. "페롤원장은
문화진흥분야에서 정부의 기능및 역할에 대해 프랑스에서도 아직 논란이
일고있다고 밝힌다.

"가령 작가나 예술가를 키워주고 육성하는 것이 정부가 할일인지 아니면
스스로 자립해야 될일인지는 토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정부지원이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쇼나 대중가요
샹송 등과 같은 분야는 국가가 심혈을 기울이지 않아도 잘 운영됩니다.

이에 반해 오페라나 무용 등 고급문화분야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설땅을 잃어버립니다. 프랑스정부는 이점을 인식, 이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페롤원장은 최근 프랑스정부는 일반인들의 예술적인 소양을
기르기위해 예술교육분야에도 관심을 쏟고있다고 덧붙였다. 91년9월에
부임한 페롤원장은 프랑스의 대표적 예술가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한불문화교류에 적극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