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라운드(Green Round)와 함께 최근 충격적인 낙동강물오염사건 등
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
관련서의 출간이 부쩍 늘고 있다.

선진국들이 환경보전을 무역규제와 연계시키려는 그린 라운드의 파고가
닥쳐오고 있음에도 우리정부나 기업들은 이에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환경정책의 부재로 초래된 경남북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심한 오염
을 계기로 전국민이 환경보전운동인 ''녹색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환경관련서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은 이같이 국내외적으로 오늘의 환경
문제가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생긴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점가에 나온 환경관련서는 ''주부가 나서야 환경이 살아납니다''
(정보여행 간) ''지구촌의 환경정보''(나남 간) ''발전과 환경위기''(한울 간)
''지구환경을 보고한다''(미래경영사 간) ''환경의 이해''(환경운동연합 간)
''지구를 지키는 환경과학''(벽호 간) 등 10여종. 또 오는 2,3월중에 출간
될 환경서로 김영사의 ''가이아''와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 등이 있다.

이들 책들은 환경에 관한 통계수치를 실은 자료집에서부터 환경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책 환경산문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환경처의 신현국과장(특수폐기물과)이 펴낼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
는 지구위기와 생태계불균형 환경문제 등을 국내외실제사례와 사건을
들면서 이야기식으로 엮었다.

지구전체의 생태계및 환경이 어떻게 오염돼가고 있고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등 환경문제에 대한 총체적이해를 도모했다.

''가이아''(제임스 러브록 저)는 지구의학 전문의사입장에서 중년기에
접어든 지구를 환자로 보아 현상을 진찰하고 예후를 살펴본다. 환경문제
를 인간에 의한 환경보전의 차원이 아니라 지구역시 공룡의 멸종 등과
마찬가지로 한계상황에 다다르면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접어든다고 주장
한다.

''지구촌의 환경정보''(최도영 저)는 환경에 있어 많이 인용되고 사용
되는 통계수치만을 골라 모은책. 지속가능한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너지 인구 경제개발 소비생활 개별국가경제력 등의 내용에 비중을
두었다.

한울안생활협동조합이 펴낸 ''주부가 나서야 환경이 살아납니다''는 주부
를 환경파수꾼으로 규정하고 환경파괴현황과 주부들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환경문제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발전과 환경위기''(마이클 레드크리프트 저)는 환경위기를 정치경제학
의 중심관심사로, 그리고 환경위기의 구조적원인을 환경주의의 중심
관심사로 만들려고 시도한 책.

유엔환경개발회의과정에서 선진국의 입장을 비판하고 제3세계의 입장
을 대변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환기교수(전북대)가 쓴 ''풍천장어와 갯
지렁이''(푸른나무 간)는 대학에 재직하면서 각종 개발사업참여와 환경
보전문제에 관한 모임참석을 통해 얻어진 경험을 토대로 엮은 환경
산문집.

이밖에 ''지구환경을 보고한다''(이시 히로유키 저) ''환경의 이해''(시민
환경연구소 편) ''지구를 지키는 환경과학''(과학세대 편) 등은 대기권의
오염 수질오염 등 지구의 환경파괴실체를 파악 진단하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해결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