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루머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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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양산이 시작됐다.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14 시리즈의 판매 부진을 상쇄할 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15 출시 3개월 앞두고…폭스콘 공장 '분주'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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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생산 협력업체 중국 폭스콘은 최근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대량생산을 위한 인력 확충 차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직원 채용시 인센티브를 인당 3500위안(약 64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직원들 시급 역시 시간당 22위안(약 4000원)으로 2위안(약 380원) 올렸다.

폭스콘은 애플의 출하 정책에 따라 임시 생산직을 채용해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당초 폭스콘의 채용 인센티브는 최저 1500위안(약 27만원) 수준이었으나 아이폰15 본격 생산을 앞두고 최근 한 달새 보너스를 두 차례 인상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폰15 대규모 생산을 위해 인센티브를 3배로 늘렸다"며 "3개월간 근무하면 약 1만4000위안(약 258만원)을 수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을 공개하는 9월이 다가오면서 폭스콘이 분주해졌다고 분석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량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의 전체 물량 5대 중 4대꼴로 제조했다. 약 20만명이 작업하는 시설에서 매일 약 50만 대 애플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지난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이 봉쇄돼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처럼 미중갈등 고조에 봉쇄 정책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된 경험 때문에 애플은 최근 생산기지를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분산하고 있다.
사진=맥루머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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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이폰14가 낫다고?"…예상 스펙 보니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고급 모델(울트라·프로 맥스) 등 총 4종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전작과 비교해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5시리즈 4종의 외관은 아이폰14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새 아이폰15의 충전 포트가 라이트닝에서 'USB-C' 타입으로 바뀔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대로 출시되면 사실상 외관은 아이폰14와 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앞서 아이폰15 시리즈에 '잠망경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잠망경 마케라는 아이폰 최상위 모델 '프로맥스'에만 독점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망경 카메라는 센서와 렌즈를 가로로 눕혀 배치하고 빛을 프리즘으로 굴절시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울트라에도 탑재돼 있어 엄청난 줌 기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아이폰14 프로에만 도입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아이폰15 시리즈에는 모두 도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스마트폰 상단 검은 부분 안에 카메라 렌즈와 센서가 모여있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