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는 충북대 수의과대와 리보핵산(RNA) 기반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양 기관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난치성질환 동물모델 연구와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전임상 등 전반에 대해 학술적 인적 물적 자원을 교류할 예정이다. 현상환 충북대 수의과대 학장은 “새로운 기전의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성우 알지노믹스 부사장은 “알지노믹스의 차세대 RNA 기반 플랫폼 기술과 충북대 수의과대의 기초연구 및 전임상 연구 분야 경험을 접목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산학협력의 상생(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아이진은 중국에서 '면역반응 조절물질 및 양이온성리포좀을 포함하는 면역증강용 조성물 및 이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의 면역증강제 시스템 'CIA09'에 관한 것으다. 현재 아이진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 백신 'EG-HZ'에 사용되고 있다. 다른 개량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리포좀은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제법이 간편하며 수용성 및 지용성 약물을 운반하는 등 장점이 있다"며 "양이온성 리포좀의 경우 면역증강제로 조합 시 항원을 단독 사용하거나 일반 면역증강제와 조합했을 때보다, 향상된 면역증진 효과와 함께 세포성 면역 유도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허를 통해 운송 및 보관에 있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개선한 양이온성 리포좀을 효과적인 면역반응 조절물질로 폭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VMR에 따르면, 세계 백신 보조제 시장은 2021년 약 13억달러에서 2030년 40억달러(연평균 성장률 13.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아이진은 CIA09를 활용한 EG-HZ의 호주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한국BMI에 국내 권리를 이전했으며, 추가적인 해외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인 지아이바이옴은 대장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B-X01'의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표준 치료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 GB-X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투여 전후의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확인할 계획이다. 총 9명(최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 투약 기간과 이후 4주 추적관찰 기간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는 1상 결과를 확보할 전망이다.지아이바이옴의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GB-X01은 성인 여성에서 분리한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다. 경구용 약제로서 단독 및 병용 요법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의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항암제인 '5-FU'는 물론 베바시주맙과 같은 표적항암제 및 지아이셀에서 개발 중인 자연살해(NK)세포와의 병용에서 상승 효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물질 및 용도 특허를 출원했다.회사는 또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치료 지연이나 항암제 용량 감량, 치료 중단까지 이르게 하는 항암제 유발 설사(CID)를 완화하는 것을 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화학항암제 독성에 의한 위장관계 부작용 완화 치료제 2상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1상이 종료되면 내년 초 국내 2상을 신청한다는 목표다. 2상에서는 화학항암제에 의한 부작용 개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용요법을 통한 항암 유효성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