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태국 봉합사 시장 진출…'리셀비' 출시
휴젤은 폴리다이옥사논(PDO) 봉합사 제품 '리셀비'(국내명 블루로즈 포르테)가 태국에서 출시됐다고 1일 밝혔다.

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이자 국내 의료용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가 생산한다.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채택해, 기존 열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리셀비 10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일 태국 풀만호텔 스쿰빗에서 현지 의료 전문가 20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태국 봉합사 시장은 규제당국의 엄격한 심사 과정으로 인해 승인 획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했다. 현재 소수의 제품만이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를 위한 전문적인 훈련의 기회도 적어 시술 강연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휴젤은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시술 초심자를 위한 세미나와 핸즈온 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눈썹 리프팅 등 현지 유행을 반영한 맞춤형 시술 강연과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스킨부스터 등과의 병용 시술 강의도 준비 중이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는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 약 50%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선도적 지위를 활용해 리셀비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2020년 제이월드를 인수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 실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 됐다고 했다. 최근에는 PDO 대비 2배 이상 긴 유지기간 및 높은 탄성, 유연성, 부드러움을 갖춘 폴리카프로락톤(PCL) 성분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휴젤 관계자는 "제이월드의 뛰어난 제품력에 글로벌 의료미용 기업 휴젤의 마케팅 역량을 더해, 현지를 빠르게 공략할 예정"이라며 "태국에서 레티보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어, 두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