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에도 K콘텐츠 열풍을 타고 1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한 회사가 나왔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는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에서 14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소년비행’ 등 흥행에 성공한 웹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하며 콘텐츠 분야 강자로 자리잡았다.

○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3D 아바타로 실시간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심리상담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주의가 캡스톤파트너스와 존스앤로켓 등에서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심리상담사를 위한 업무 도구를 내놨다. 심리상담사는 플랫폼에서 상담 예약 관리, 비대면 상담, 정산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호텔 등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 라이넨스는 본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의 B2B사업본부장과 크린토피아 전략팀 상임고문을 지낸 최경주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아마추어 골퍼를 프로 골퍼와 매칭해주는 골프레슨 플랫폼 필드멘토가 시드 투자를 받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패션모델 사진을 만드는 코디미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