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과 김훈 글로벌 R&BD 대표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분당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스카이코비원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앞서 질병관리청은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스카이코비원과 뉴백소비드 등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은 하반기로 예정된 동절기 접종에 앞서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면역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시행 중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스카이코비원 등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스카이코비원에 적용된 합성항원 기술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1·2상 연장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한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XBB 세부 변이 및 BN.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능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안재용 사장은 "여전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백신 접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스카이코비원이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임상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 시장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유통 및 보관 용이성과 합리적 가격을 강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스카이코비원은 미국과 유럽 및 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면역항암제 'GI-101'의 임상 1·2상 설계 변경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운 제조 공정을 적용한 GI-101을 투여하는 파트 E와 F를 추가하는 내용이다. 새로운 공정을 도입한 GI-101은 원숭이 모델에서 항암면역세포 수의 증식을 기저치 대비 7배 이상 높였다고 했다. 앞서 보여준 GI-101의 임상 결과보다 우수한 항암 활성을 기대하고 있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 단백질이다.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첫 환자가 등록된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GI-101의 임상 1·2상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공동임상 협력사인 MSD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과 함께 키트루다 무상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앞서 MSD 및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키트루다와 임핀지에 대한 무상공급 및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MSD의 키트루다 무상공급 확대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 전략을 변경, 키트루다와 GI-101 병용 임상에만 더 집중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도출된 GI-101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와 병용요법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암종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고 했다. 이번에 포함된 고형암에는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 두경부암 및 메르켈세포암 등이 있다. 이들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고 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과학책임자(CSO)는 "GI-101 단독요법으로도 면역항암제 불응하는 암종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며 "글로벌 30조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키트루다와 병용을 통해 국내외 신속승인 등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달 5~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20여개의 업체들과 기술수출 및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APB-A1’을 기술이전한 후 차기 후보물질인 ‘APB-R3’의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BP(Binding Protein) 융합 단백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알부민 바인더 플랫폼 기술인 ‘SAFA’가 적용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다. 지난 3월부터 호주에서 31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1상은 올해 하반기 종료될 예정이다. APB-R3의 기존 적응증은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생쥐 실험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바이오 USA 이후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관련 포스터 2개를 발표한다. APB-R3의 NASH 치료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진홍국 에이프릴바이오 이사는 “최근 마드리갈과 바이킹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NASH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시장의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라며 “APB-R3의 적응증 확대는 더 나은 협력사들과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APB-R3의 우수성을 알리고 APB-A1 이후 추가적인 기술수출 쾌거로 이어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