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앱 화면  / 사진=오픈AI
챗GPT 앱 화면 / 사진=오픈AI
생성AI 챗GPT의 모바일앱을 국내에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챗GPT 앱은 지난주 미국에 출시된 후 6일만에 다운로드 횟수 50만회를 돌파하는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앱 출시가 확대될수록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말 음성인식도 탁월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챗GPT 앱을 한국 포함 11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 단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가능하다. 오픈AI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오픈AI가 챗GPT 앱을 처음 공개했을 때 미국 내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대상 국가를 확대한 것이다. 챗GPT 앱은 광고가 없는 무료 앱이다. PC에서 사용하던 것의 앱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앱을 열면 화면 하단의 텍스트 상자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메신저 앱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아이폰에 내장된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해 텍스트를 만들 수도 있지만, 오픈AI의 오픈 소스 음성 인식 시스템 ‘위스퍼’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말 음성인식도 척척 알아들었다.

챗GPT 플러그인 가입자는 모바일앱 통해 GPT-4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플러그인의 경우 최신 내용도 검색할 수 있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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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 돌파


챗GPT 앱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겁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 후 6일 동안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한 주 간에 미국 내에서만 출시했음에도 올해와 지난해 통틀어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 엣지 앱 등 타사 앱보다도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빙과 엣지는 지난 2월 출시 후 5일 동안 iOS에서 25만회 19만5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오픈AI가 출시 후 5일 동안 기록한 48만회 다운로드 횟수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빙과 엣지가 iOS와 함께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 받은 횟수까지 합쳐도 각각 34만회, 33만5000회 정도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는 오픈AI보다 낮다.

이번에 챗GPT 앱이 출시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자메이카, 뉴질랜드,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영국 등 11개국이다. 출시 국가가 늘어난만큼 다운로드 횟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AI는 최종적으로 챗GPT 앱을 총 4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석/이승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