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먹는(경구용) 펩타이드 대사성 질환 치료제 기술이전의 일환인 후속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5일 최대 5500억원 규모로 ‘DD02S’와 ‘DD03’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들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관한 것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각 물질의 임상 승인과 글로벌 임상 진행에 필요한 제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멧세라는 이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연구 규모는 310억원이다. 이 중 디앤디파마텍이 연구의 대가로 지급받을 금액은 135억원으로 정해졌다.

앞선 기술이전 계약금 130억원과 이번에 확보한 연구 활동 수익 135억원에 더해, 제품의 임상 개발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수익도 기대된다고 했다.

DD02S는 경구로 투여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다. 비임상을 통해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높은 생체이용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DD03은 현재 개발 중인 유일한 경구용 GLP-1, GIP, 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경구용 GLP-1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세계 비만 및 대사성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