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허채원·변성빈·이원동군, 시각장애인용 보행보조장치 4등상
한국코드페어 대상작,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서 본상…"2년 연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23년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경북고등학교 허채원, 변성빈, 이원동 학생이 본선에서 4등 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보행 보조 장치를 출품해 내장형 시스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음성과 진동으로 경로를 안내하는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 신체 방향을 조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보행 보조 장치는 실험 결과 시각 장애인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했고 충돌 가능성을 10분의 1로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1950년부터 매년 열리는 ISEF 대회는 중·고교생 대상 과학·기술 세계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과학 대회 올림픽으로 불린다.

ISEF 본상은 전체 21개 분야에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1등 상부터 4등 상까지 수여한다.

허채원, 변성빈, 이원동 학생은 "현대 기술은 발전에 비해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을 실생활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코드페어 대상작,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서 본상…"2년 연속"
이들은 또 "하드웨어의 형태와 알고리즘을 개선해 특허를 등록하고 상용화하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주최한 한국코드페어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같은 보행 보조 장치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코드페어 참가자의 국제대회 본상 수상은 올해로 2년째다.

소프트웨어 공모전, 해커톤, 온라인 소프트웨어 공부방 트랙으로 운영되는 2023년 한국코드페어는 올해 10월 열리는 본선에 앞서 다음 달 5일까지 공모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