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 
왼쪽부터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 
JW중외제약의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는 엠비디와 3차원(3D) 암 오가노이드 진단 플랫폼 기반의 혁신 항암제 개발을 위해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C신약연구소는 STAT 단백질을 포함한 신규 표적 항암신약 개발에 엠비디의 3D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인 '코디알피'를 적용해 다양한 종양 적응증을 탐색한다.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하고 있는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의 적응증 확장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엠비디는 코디알피를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주는 예측 기술과 항암제 중개연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엠비디의 코디알피를 통해 환자 맞춤형 혁신 항암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는 "코디알피는 다양한 암종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데 매우 효율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엠비디와 협력을 강화해, 미충족 수요가 큰 암 환자군에 특화된 혁신 항암제 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과 C&C신약연구소는 자체 신약 과제에 대한 중개연구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오가노이드, 제브라피시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개연구는 제약사와 기초·임상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개발 전략이다. 신약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약개발에 있어서 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협업 전략 중 하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