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859억원,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와 41.2% 증가한 수치다.회사 측은 "임플란트 수요가 늘고 있는 튀르키예와 인도 등에서 판매가 늘어났다"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 및 가동하며 신흥국 시장 확대를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하이오센'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물량기반조달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일시적으로 이익 규모가 줄었다고 했다.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해 전사적으로 영업 지원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 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부문의 이익이 확대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국내외 경기 상황이 나쁘고, 변수가 많은 만큼 1분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 및 교육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랩지노믹스는 뱅크샐러드와 함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에 이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를 출시했다.이번 서비스는 구강 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구강 질환 보유 여부와 검출되는 유해균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질환 및 발병 가능성 등 19가지 항목의 결과를 제공한다. 입냄새 당뇨 치매 비만 등의 질병 및 대사 질환과 연관된 미생물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연간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피검사자가 본인 체내의 미생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피검자는 체내 미생물 상태가 개선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는 짧게는 1주일 단위로 가능하다"며 "뱅크샐러드를 시작으로 국내 치과병원 등 관련 의료 기관과 검진 기관까지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력과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분석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랩지노믹스는 제노스케이프에 약 10억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제노스케이프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가 동남아시아 진단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 희귀질환 통합솔루션 ‘레어노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제노스케이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0%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랩지노믹스와 휴먼스케이프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전체 분자진단 서비스와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분석,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공동 개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에서 협력한다.국내 최다 산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미톡과의 협력으로 상생(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랩지노믹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제노스케이프 투자는 단순 투자를 넘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다방면으로 협력해 한국의 NGS 기술을 해외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개인 진단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결합한 DTC 유전자 검사를 제공해, 동남아 DTC 유전자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