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중국 특허청(CNIPA)으로부터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인 코팅형 마이크로니들의 핵심 기술인 자기제어 전기분사증착기술(SLED)에 대한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출원 중이며, 중국에서 처음 등록이 완료됐다고 했다.

회사 측은 "미국 뉴저지주립대 연구자들과 개발한 SLED는 효과적인 경피 약물전달을 위해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입히는 것으로, 우리 회사가 이번 특허 관련 모든 생물학적 용도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 기술은 코딩물질을 불규칙한 표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표면에 균일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디옥시리보핵산(DNA)뿐 아니라 다양한 약물, 단백질 또는 생물의약품을 기능이나 구조의 손실없이 마이크로니들 표면에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뉴저지주립대 연구진과 코로나19 DNA백신에 사용되는 접종기 '진덤' 개발에 이어 SLED를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백신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개발의 중요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허를 적용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최고의학책임자(CMO) 조엘 매슬로우 박사는 "개발 중인 저분자 면역 조절제 'GLS-1027'와 C형간염 백신의 경우, 구조가 완벽하게 보존되고 높은 효율로 마이크로니들에 코팅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SLED는 스텐트나 보철 관절 등 이식형 의료장치에 염증을 제한하는 등 많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