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대한면역학회서 관절염 치료 연구결과 발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폴마콕시브(상품명 아셀렉스)를 조합하는 새로운 방법의 관절염을 치료 연구결과를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지난 14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렸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연구진은 콜라겐 유발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폴마콕시브를 함께 투여하면, 관절염의 증상과 손상을 나타내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뼈 침식 및 연골 파괴를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쥐의 활막 세포와 RAW 264.7세포에서는 이 두 약물의 병용 투여가 활막세포의 침윤성을 감소시키고, RANKL이라는 단백질 유도하는 골아 세포의 생성을 크게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다. 골아 세포는 골조직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로, 관절염에서 골 부식과 연골 파괴를 일으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영대 크리스탈지노믹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폴마콕시브와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공동 투여가 토파시티닙(JAK억제제)과 같은 기존의 약물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만성 염증으로 인한 관절 염증을 개선하고, 영구적인 관절 손상을 완화하는 류머티즘 관절염(RA)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억제하는 HDAC를 억제하고, 폴마콕시브는 염증을 줄이는 COX-2 억제제다. 폴마콕시브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현재 미국에서 1b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