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김훈택 대표가 2만주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2억1735만510원 규모의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

티움바이오 측은 “지난 1년간 금리 인상 및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 자체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 관계없이 기업가치의 하락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표출과 함께 주주 및 임직원에게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에도 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했다.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최근 시작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유럽 2a상은 80% 이상의 환자가 등록되며 순항하고 있다. 또 혈우병에 대해 ‘TU7710’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아, 3개의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으로 회사의 본질가치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과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