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전문의약품인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의 해외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기반으로 붙이는 의약품인 패치제,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를 개발 및 생산한다. 2018년 기술특례상장 후 전북 완주군에 해외 인증을 위한 공장을 운용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회사는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를 4년 간 130만달러(약 17억원) 규모로 칠레의 발마에 공급키로 했다. 아이큐어의 최근 3개년 평균 해외 매출은 약 1억원이었다.

지난 2월에는 메나리니아시아퍼시픽과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동남아시아 지역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4억원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110억원, 예상 제품 공급액 540억원 규모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증대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아이큐어의 주요 경영 목표 중 하나"라며 "도네페질 패치의 해외 진출 본격화뿐 아니라 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마 제품의 수출, 화장품 OEM·ODM 사업의 본격적인 글로벌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