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가 만성질환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한독과 닥터다이어리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지분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독이 닥터다이어리에 투자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제품, 만성질환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만성질환인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의 활성화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양사는 구축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환자가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환자 관리는 물론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을 도울 것으로 예상 중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치료뿐 아니라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독이 당뇨병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닥터다이어리의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합쳐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진단부터 치료 및 관리까지 당뇨병 부문에서 다양한 요법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1998년 단일제 아마릴 발매 후 복합제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를 출시했다. 2015년에는 DPP-4 저해 계열의 테넬리아를 내놨다. 또 학회와 함께 업계 최초로 '당뇨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매년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합병증인 당뇨발의 위험을 알리는 사회공헌활동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닥터다이어리는 혈당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를 운영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6일 증권가는 2023년 한미약품의 호실적과 연구개발(R&D)에서의 성과를 기대했다.하나증권과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36만원 37만원 39만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487억원과 55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8.6%와 36.3%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는 매출 3606억원과 영업이익 465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481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을 3596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추정했다. 주요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3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북경한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9억원과 302억원으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와 18% 성장한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한미정밀화학은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 지연으로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의 호실적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호실적은 수익성이 높은 로수젯의 매출 증가와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베돈’의 국내외 판매 시작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롤베돈은 미국 출시 이후 3개월 간 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고, 원료의약품 매출과 기술사용료(로열티)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수젯은 지난해 매출 140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연간으로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2023년 매출을 작년보다 6.6% 증가한 1조4195억원,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2037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별도와 북경한미 모두 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R&D 부분도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상반기 내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대상으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GLP-1과 글루카곤, GIP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의 임상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MSD에 기술이전한 GLP-1과 글루카곤 이중작용제(Dual Agonist)는 연내 2b상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듀얼 아고니스트는 대조군인 오젬픽 대비 유의미한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 NASH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2b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듀얼 아고니스트의 2b상 진입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도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듀얼 아고니스트 2b상 진입으로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면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노피로부터 반환받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적응증으로 다시 기술이전한다면 추가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기술수출한다면 3상부터 진행이 가능하다”며 “비만 시장에 비교적 단기간 내에 출시할 수 있고 비만 제품군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도입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탁생산(CMO) 부문도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약 2만3000L 규모의 대장균 발효 배양기를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큰 계획(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GLP-1 작용제의 공급부족 이슈와 제조공정 특성을 고려하면 미생물 기반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CMO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JW중외제약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는 사내 직무 발명 시스템을 장려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강화해, 기업의 창조적인 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인증 기업에게는 2년 간 특허·실용신안·디자인 우선심사와 등록료 추가 감면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정부 지원사업 우대 가점과 SGI서울보증 보험료 할인, 보증한도 확대 등의 특전도 제공된다. JW중외제약의 인증 기간은 2023년 3월 20일부터 2년 간이다.JW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특허관리 규정을 제정했다. 매년 직무발명 심의위원회를 열고 권리의 강도와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발명을 평가한다. 이를 기준으로 발명에 기여한 연구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의 평가 기간인 지난 2년 동안 JW중외제약은 특허 출원 2건, 등록 2건에 대해 임직원에 보상했다.앞으로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등 그룹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IP 관련 전문성을 높여 특허 침해를 방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구원 등 임직원들의 발명 의욕을 고취시키고 사업적 가치가 있는 무형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직무발명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창출에 대한 투자가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