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드랩(Draph)이 최근 중고차 플랫폼 기업 차란차에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드랩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상품사진 생성 서비스를 차란차에 제공하게 된다.

차란차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다. 차란차 플랫폼에는 다수의 중고차 매물(상품)의 사진이 업로드 된다. 차란차는 드랩의 AI 기술을 활용해 이 상품 사진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작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차고지에서 일반인이 찍은 차량 사진을 전문 스튜디오나 야외 등 원하는 장소에서 포토그래퍼가 찍은 것처럼 양질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자동차를 특정 장소로 가져가 수 시간에 걸쳐 상품 사진을 촬영해야 했다. 이러한 작업을 AI가 대폭 간소화 해준다는 것이다.
드랩의 기술을 활용한 중고차 매물 사진. 드랩 제공
드랩의 기술을 활용한 중고차 매물 사진. 드랩 제공
이주완 드랩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드랩의 생성 AI 기술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드랩의 생성 AI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랩은 현재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통해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르면 5월께 일반 소상공인이나 개인 사업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커머스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드랩은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AI 전문가와 박사들이 지난해 창업한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커머스를 위한 AI 비주얼 솔루션을 개발한다.

원하는 상품 사진을 설명하는 텍스트와 상품을 간단히 찍어 서비스에 올리면 모델, 배경, 배치, 조명, 그림자 등을 생성하여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커머스용 사진들을 AI가 자동 생성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