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과학기술·디지털 고위협의체' 5년만에 복원 추진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다케우치 요시아키 일본 총무부 차관을 만나 이런 제안을 했으며, 일본 측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26일 전했다.
일본 측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대화 채널이 5년 만에 복원된다.
앞서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은 올해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6' 회의에서 6세대 이동통신(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 공동기고를 추진하는 등 '세계전파통신회의'(WRC)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 연구반(SG5)에서 국내 전파 분야 전문가의 의장 진출을 두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하기로 했으며, 상세 일정과 장소 및 의제 등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전파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위해 2010년부터 열렸으며,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 개선 물꼬를 트면서 4년 만에 재개됐다.
최 국장은 "주요 전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 주파수 발굴 연구와 차기 WRC 의제를 두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면서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협력 기반이 더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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